제주시 이도의 칠삭갈비는 숯불에서 피어나는 갈비의 정수다.
제주 시내에서 오후 볼일을 마치고 이도동 쪽으로 이동하던 날, 점심을 간단하게 먹어서인지 해가 내려갈 무렵부터 고기 생각이 났습니다. 이날은 빨리 먹고 자리를 옮기기보다 일행과 갈비를 천천히 먹으면서 하루 이야기를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주시 연신로 118 1층에 있는 칠삭갈비 이도점으로 향했습니다. 저녁 뒤에는 별도의 약속을 넣지 않고 가까운 곳을 조금 걷는 정도로만 계획했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 첫 고기부터 속도를 낼 것 같았는데 막상 한 점을 먹고 밥을 곁들이자 예상과 달리 젓가락이 금세 느려졌습니다. 고기와 밥을 번갈아 먹다가 물잔을 들고 잠시 쉬니 처음의 급한 배고픔도 차분해졌습니다. 괜히 저녁 식사까지 일정처럼 서두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일행과 낮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한입씩 이어가니 식사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졌고 오히려 그 흐름이 잘 맞았습니다. 계속 이동하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니 다리도 조금 쉬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도동 주변에서 갈비와 밥으로 든든하게 저녁을 채우면서 이후 시간까지 느긋하게 보내고 싶은 날 자연스럽게 떠올릴 만한 한 끼였습니다.
1. 연신로에서 118을 다시 봤습니다
칠삭갈비 이도점을 찾아갈 때는 제주시 연신로 118을 목적지로 설정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가까워진 뒤에는 내비게이션의 남은 거리와 주변 번지를 번갈아 확인했습니다. 목적지 부근에서는 도착 안내만 듣고 지나가기보다 실제 건물 위치를 살피는 시간이 조금 필요했습니다. 저도 '118번지와 1층만 다시 보자' 싶어 주소를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괜히 근처까지 와서 지나쳤다가 방향을 바꾸고 싶지 않았습니다. 일행이 서로 다른 장소에서 출발한다면 칠삭갈비 이도점이라는 상호와 연신로 118, 1층을 함께 공유해 두는 것이 수월합니다. 예상과 달리 상세 주소 하나를 미리 보내둔 것이 서로 현재 위치를 설명하는 수고를 줄여줬습니다. 저는 약속 시각보다 조금 여유 있게 움직여 마지막 위치를 찾을 때도 마음이 급하지 않았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다른 곳으로 이동할 생각이라면 들어가기 전에 다음 목적지를 저장해 두는 것도 실용적입니다. 저희도 이후 방향을 미리 확인해 둬 밖으로 나온 다음 길가에서 지도를 오래 살피지 않았습니다. 처음 찾아가는 날에는 도착 직전 몇 분의 여유까지 계산해 움직이는 편이 낫습니다.
2. 앉고 나서 손 닿는 곳을 비웠습니다
자리를 잡은 다음에는 휴대전화와 가방부터 식사하는 손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옮겼습니다. 갈비를 먹는 동안에는 앞접시와 식기, 밥과 곁들이는 음식 사이로 손을 여러 번 움직이게 되기 때문에 개인 물건이 가까이에 있으면 자꾸 위치를 바꾸게 됩니다. 처음에는 휴대전화를 앞에 놓았지만 필요한 만큼 확인한 뒤 바로 치웠습니다. 혼자 '이제 식사할 때는 이것만 보자' 싶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화면을 확인하지 않으니 일행과 이어가던 대화도 덜 끊겼습니다. 사용한 식기는 한쪽으로 모으고 자주 쓰는 것만 가까이에 남겨두면서 테이블을 정리했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 음식에만 집중할 것 같았는데 몇 입 먹은 뒤부터 오후에 있었던 이야기가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필요한 것을 가까운 사람이 건네주니 손이 동시에 가운데로 몰리는 일도 줄었습니다. 괜히 소지품까지 식탁 위에 늘어놓지 않은 것이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낮 동안 계속 밖에서 움직인 날이라 자리에 앉아 한동안 머무는 시간이 반가웠고, 초반부터 공간을 정리해 두니 후반에는 음식과 대화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3. 갈비 한입 뒤 밥을 붙였습니다
첫 갈비는 고기부터 먹고 다음부터 밥을 곁들이면서 순서를 바꿨습니다. 점심 이후 시간이 길었던 만큼 고기만 연달아 먹게 될 줄 알았지만 몇 입 지나자 밥숟가락에 자연스럽게 손이 갔습니다. 갈비를 먹고 밥 한입을 더한 뒤 다른 음식으로 입안을 바꾸고 다시 고기로 돌아왔습니다. 저도 '이 순서가 오늘은 잘 맞네' 하고 일행에게 말했습니다. 앞접시에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두지 않고 바로 먹을 만큼씩 옮겼습니다. 예상과 달리 양을 작게 나누니 실제로 배가 차는 정도를 살피기가 더 수월했습니다. 처음의 급한 허기가 사라진 뒤에는 한 점을 먹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길어졌습니다. 괜히 초반 속도를 끝까지 유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일행과 서로 어떤 조합으로 먹는지 이야기하면서 중간에는 젓가락을 잠시 내려놓기도 했습니다. 저는 고기와 밥 사이에 다른 맛을 한 번씩 곁들이는 방식으로 후반까지 이어갔습니다. 마지막에는 처음보다 적은 양으로 마무리했고 배가 지나치게 차기 전에 손을 멈출 수 있었습니다. 든든한 갈비 식사일수록 첫 허기보다 후반의 속도를 살피는 편이 저에게 잘 맞았습니다.
4. 물을 마시니 대화가 길어졌습니다
식사가 절반을 넘어갈 무렵에는 바로 다음 한입을 집지 않고 물부터 마셨습니다. 허기가 있는 상태에서는 실제로 어느 정도 먹었는지 느끼기 전에 젓가락이 계속 움직이기 쉬운데 이날도 초반에는 비슷했습니다. 물잔을 들고 잠시 등을 기대니 예상보다 배가 제법 찼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금 쉬고 먹어도 되겠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괜히 남아 있는 음식만 바라보며 속도를 올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사용한 식기를 한쪽으로 모으면서 테이블도 다시 정리했습니다. 일행과 이후 어디를 걸을지 이야기하는 사이 몇 분이 지나갔고 손도 자연스럽게 쉬었습니다. 그 뒤에는 실제로 더 먹고 싶은 정도를 확인한 다음 필요한 만큼만 이어갔습니다. 처음보다 한입 사이의 간격이 길어졌지만 오히려 마지막까지 무리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물 한 잔을 마시는 짧은 시간이 식사의 분위기를 끊기보다 대화를 이어주는 구간이 됐습니다. 저는 든든한 고기를 먹는 날이면 중간에 한 번 손을 멈추고 현재 배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을 다시 활용할 것 같습니다.
5. 식사 뒤 신산공원으로 걸었습니다
칠삭갈비 이도점에서 저녁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디저트를 추가하기보다 조금 걷기로 했습니다. 제주 시내에서 이후 동선을 연결한다면 신산공원 쪽으로 이동해 가볍게 산책하고, 시간이 더 남는다면 산지천이나 동문시장 방향으로 원도심 코스를 이어가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식당에서 나오자마자 카페에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배가 든든해지자 '커피는 걸은 다음 마시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신산공원 주변을 천천히 움직인 다음 원도심 쪽으로 넘어가면 고기 식사와 음료 사이에도 적당한 간격이 생깁니다. 조금 더 구경하고 싶다면 산지천 주변을 걷고 동문시장 일대를 살펴보는 흐름도 괜찮습니다. 예상보다 산책하는 시간이 반가워 저희도 추가 먹거리는 뒤로 미뤘습니다. 반대로 낮부터 많이 걸었다면 여러 곳을 욕심내지 않고 가까운 장소 하나만 선택하는 편이 낫습니다. 칠삭갈비 이도점에서 식사한 뒤 숙소나 다음 목적지 방향과 맞는 곳을 골라 움직이면 저녁 동선도 복잡해지지 않습니다.
6. 다음 약속은 넉넉히 띄웠습니다
이날 직접 움직여보니 식사 직후에 정확한 시간의 약속을 잡지 않은 것이 가장 실용적이었습니다. 갈비와 밥을 먹으며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자리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후 산책에 정해진 도착 시각을 두지 않아 식사 중 시계를 거의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카페까지 시간을 맞춰 갈까 했지만 '그냥 먹고 천천히 가자' 싶어 계획을 느슨하게 바꿨습니다. 주소는 제주시 연신로 118, 1층까지 함께 저장해 두면 처음 방문할 때 확인하기 수월합니다. 일행이 각자 출발한다면 상세 주소를 미리 공유하는 것도 좋습니다. 식사 후 신산공원이나 원도심 방향을 걸을 예정이라면 발에 부담이 적은 신발이 유용합니다. 예상보다 식사와 대화가 길어질 수 있으므로 이후 일정에는 충분한 간격을 두는 것을 권합니다. 저는 특별한 준비물을 챙기는 것보다 적당한 허기와 여유 있는 저녁 시간이 더 도움이 됐습니다. 다음에도 이도동 쪽에서 저녁을 먹는다면 식사 후 한동안은 시간을 비워두고 컨디션에 맞춰 움직일 생각입니다.
마무리
칠삭갈비 이도점에서 보낸 저녁은 제주 시내에서 계속 움직였던 하루 끝에 한자리에 머물며 식사 속도를 낮추는 시간이었습니다. 제주시 연신로 118 1층을 확인해 찾아갔을 때는 허기가 커 갈비부터 빠르게 먹을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밥을 곁들이고 중간에 물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한입 사이의 간격이 길어졌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일행과 오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아졌고 휴대전화를 한쪽으로 치운 뒤에는 눈앞의 식사에도 더 집중했습니다. 괜히 저녁까지 서둘러 끝내지 않은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이번처럼 처음부터 양을 크게 잡지 않고 배가 차는 정도를 살피면서 천천히 이어가고 싶습니다. 식사 후에는 신산공원 주변을 걷거나 산지천 방향으로 이동해 원도심을 둘러본 다음 음료를 마시는 흐름도 다시 선택할 것 같습니다. 이도동에서 갈비와 밥이 생각나는 날이면 이후 시간을 여유롭게 남겨두고 한 끼와 산책을 함께 즐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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